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600개 기업의 3월 BSI를 조사한 결과 76.1로 나타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100 이하를 밑돌았다.
하지만 올 들어서 경기가 나아질 수 있다는 응답이 소폭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98.3에서 10월 84.9로 꺾이는 등 같은 해 4/4분기의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경련은 경기 부진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를 △전월비 조업일수의 증가 △3월 신학기 시작 △주총 마무리에 따른 신규 투자 및 새로운 사업계획의 본격적 추진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제한적이나마 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조되고 있는 것도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아울러 2기 경제팀의 출범과 함께, 추가경정예산 편성, 재정 조기집행, 녹색뉴딜 등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반등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했다.
또 1월에 크게 감소했던 수출이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고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지수가 올해 1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 내수(89.3), 투자(83.1), 채산성(79.3)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고용(99.8)은 3월이 신규채용 시기인데다 대기업들의 고용 안정 노력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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