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포스코의 지분을 5.2%로 늘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철강수요 급감과 환율 악재가 겹쳐 고전하고 있는 포스코에 버핏의 지분확대 소식은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버핏은 이날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을 통해 버크셔가 보유한 포스코 지분이 지난 2007년 말 349만주에서 395만주로 13% 늘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포스코에 모두 7억68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말 시가가 11억9000만 달러로 추산돼 약 55%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서한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때 건실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다"며 "선호하는 기업들의 지분을 싸게 매입할 수 있는 현재의 글로벌 위기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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