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33억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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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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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세
선박류의 수출호조와 환율하락, 수입 감소 등이 주요 원인

2월 무역수지가 1개월 만에 반전, 33억 달러 흑자 전환됐다.
선박류의 수출호조와 환율하락, 수입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1%감소한 258억5000만달러, 수입은 30.9%감소한 225억5000만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는 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1월에 비해 19.3% 개선된 수치다.

이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적자(33억6000만 달러)를 보인 이후 급반등한 것으로,  2007년 6월 흑자(34억9000만달러 흑자) 이후 월간 무역수지로는 가장 큰 폭의 흑자규모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큰데다 유가, 원자재가 하락 및 소비부진으로 총 수입이 1월 대비 21억7000만 달러감소(1월 247억2400만 달러)한 것도 무역수지 상승을 견인했다.

선박류 수출호조와 환율상승은 이 같은 결과 도출에 크게 한몫했다.

국내 주력 수출품목 중 선박류 수출은 지난해 동기(28억7000만 달러)대비 47.4% 대폭 상승한 4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944.4원에서 52.5% 상승한 1440.2원을 마크했다.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외부요인에 의해 개선된 셈이다.

다만 철강 (-10%), 자동차와 가전 (각각 -33%),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각각 -31%, -36%) 반도체 (-40%) 등 주력 수출 품목은 수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1∼20일까지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마셜군도로 10억 달러 규모의 선박 수출이 이뤄지면서 대양주로의 수출이 324.5% 급증했다.

또 중남미(22.6%), 중동(7.1%), 중국(3.3%)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지경부는 “3월이후에도 해외수요 급감에 따라 수출 감소세는 불가피하지만,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 수입 감소 폭이 커지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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