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동양생명·현대해상 1위-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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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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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현대해상 1위
동부생명,LIG손해보험 꼴지

어린이 보험의 가입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험소비자연맹(이하 보소연)이 선정한 어린이보험 상품평가에서 동양생명과 현대해상이 각각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소연은 메트라이프, AIG, 라이나 생명보험사 상품을 제외한 15개 생명보험사와 10개 손해보험사의 주력 어린이 보험 상품을 평가한 결과 동양생명 '수호천사꿈나무보장보험'과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CI보험'이 각각 1위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보험상품개발전문가, 보험계리사, 보험 및 소비자 관련 대학교수로 구성된 보험상품평가위원회가 상품공시자료를 바탕으로 △보험료 △해약환급금률△부장설계 부문의 3개 부문과 5개 항목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보험상품평가위원회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상품 특징이 다르지만 어린이보험의 경우 생보 상품에 비해 사업비 지출이 적고 해약환급률도 높은 손보 상품이 소비자에게 보다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종합순위를 살펴보면 생보사 중 녹십자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예정사업비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동부생명은 예정사업비, 해약환급금률, 상품설계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에 기록됐다.

손보사 중에선 제일화재와 삼성화재는 예정사업비 부문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현대해상의 뒤를 이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형사인 LIG손해보험은 예정사업비, 예정이율, 해약환급금률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에 기록됐다.

보소연은 "금번 평가는 보험사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 보험사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개발 공급토록 유도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히며, "평가항목은 계량적 정보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개인별 수요 및 선호도에 따라 주관적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예정사업비=보험사의 사업을 위해 보험료에서 일정 부분 미리 공제하는 비용으로 신계약비,유지비,수금비로 구성되고 적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예정이율=계약자의 납입보험료의 일부분을 적립하여 이를 일정한 비율로 운용될 것을 예정한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가입자 보험료가 줄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해약환급금률=보험계약 소멸 시 책임준비금에서 신계약비를 공제하여 산출하며 위험보험료와 신계약비가 많이 부가될 수록 해약환급금은 적어진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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