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일 "총리실은 위기 이후를 생각할 수 있도록 '싱크 탱크'(Think Tank)가 아니라 '플랜 탱크'(Plan Tank)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2년차의 첫 주가 시작되는 만큼 이 시점에서 총리실 모든 직원들은 다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월 무역수지가 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의 수출 감소율이 굉장히 낮은 상황인데 우리로서 최선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제위기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처별 업무보고를 작년에 다 끝냈고 예산안도 일찍 통과시켜 올해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60% 이상을 조기집행 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총리실은 일하는 데 따라다니며 뒤치다꺼리를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해 조치, 기획해야 한다"며 "기술혁신, 제주특별자치도, 새만금 사업, 녹색뉴딜 및 4대강 살리기, 저탄소 에너지 수출 전략 수립에 총리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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