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스퀘어 백화점, “국내 테마여행 최고 인기”

국내 문화기행 신청자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예상

환율이 큰 폭으로 올라 백화점 국내 여행 강좌가 인기다.

GS스퀘어 백화점은 당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간편한 문화기행이 인기를 끌자 올 봄 학기에 여행 강좌를 전년 대비 2배인 10회로 늘렸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GS스퀘어 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9회 강좌를 진행했다.

또 18일 GS스퀘어 백화점 부천점에서 진행할 예정인 ‘봄을 기다리는 한적한 포구와 봄의 전령사 튤립축제’ 여행 강좌에는 총 인원 25명 예약이 끝나 추가 예약을 받고 있는 중이다.

GS스퀘어 백화점은 올해 국내 문화기행 신청자가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초까지 인기 강좌였던 일본기행은 폐강됐다. 엔고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여행 비용이 크게 늘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문화기행 강좌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지역과 체험이 가미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가 직접 인솔해 설명을 해준다.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여행은 ‘아침 고요 수목원과 남이섬’, ‘강릉완행열차와 돌솥한정식’, ‘정선 5일장과 화암동굴 모노레일’ 등이다.

올해 봄학기에는 이종태 국민대 역사학교수와 함께하는 ‘남해의 짙푸른 바다와 유채꽃 향연’, ‘푸른 호반 위의 옛 고을, 단양과 청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기행의 주요 고객은 40~50대 주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엄마랑 어린이가 함께 하는 역사기행, 초등학생 대상 문화탐방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참가비는 회 당 5만원 정도로 교통비, 식비, 입장료, 보험료 등이 포함됐다.

김은희 GS스퀘어백화점 문화센터 과장은 “고환율과 불황의 영향으로 가격이 저렴한 당일 국내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아이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역사기행과 체험여행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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