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 속 비범, 이화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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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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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과 비범의 차이는 노력을 조금 더 기울이느냐, 기울이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몽테로랑은 우리가 갈구하는 ‘비범’은 우리가 그렇게 탈출하고 싶어 하는 ‘평범’ 속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화수 의원은 평범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이 의원의 어린 시절 장래희망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과학자’였고 중.고등학교 시절 개근상을 받은 착실한 학생이었으며 해병대를 다녀온 신체건강한 보통 남자였다.

평범한 사람 이화수 의원의 비범함은 1975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발현됐다. 입사 6년 만에 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돼 6년 동안 위원장으로서 일했다. 노조활동이 원인이 돼 해고를 당했던 적도 있었지만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에는 주저하지 않고 나섰다.

이 의원은 항상 노동운동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사회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의원은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노동운동 모델을 제시했다. 2003년 경기도는 이화수 의원의 제안으로 무려 10차례에 걸친 외국기업인과의 대화 끝에 한국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외국 첨단기업 유치활동을 시작할 때 노동계 내부에서 조차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임금인상이나 단체협약 갱신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단체행동도 불사하는 노조의 분위기를 바꾸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해야 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적지 않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일조했다. 또 이 의원의 노력은 국내투자 외국기업의 노사 간 분쟁 방지를 위한 사적조정제도 도입으로 이어져 노사갈등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이 의원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고 27일에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서 근로자와 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의 여정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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