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경영권 승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경영연구원은 3일 경영자 105명을 대상으로 `CEO 승계 프로그램'을 비롯해 경영권 후계 대책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87%가 별다른 대책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영권 승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승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에는 응답자의 96%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후계자 지정 여부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후보군이 있다'(33%)와 `아직 아무도 정해져 있지 않다'(34%)는 답변이 비슷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가 `CEO 승계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대부분 기업은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CEO 교체 이후에도 경영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경영권 승계를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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