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콘셉트카 ‘카자나’/닛산 제공 |
닛산자동차가 79회를 맞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배출 가스 제로인 친환경차량의 개발 기술과 유럽 진출용 전략 모델을 선보인다. 또 무라노를 이을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인 콘셉트카 ‘카자나(Qazana)’도 공개한다.
닛산의 총괄 부사장인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는 4일 “현재 배출 가스가 전혀 없는 차량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 세계 여러 회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닛산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하는 배출 가스 제로차량을 2011년경 유럽시장에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닛산은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컨셉트 카 ‘카자나(Qazana)’와 경상용차(LCV) ‘NV200’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뉴370Z’, ‘올 뉴 큐브(All New Cube)’등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NV200’은 소형 밴과 수송차 시장에서 경쟁할 새로운 차량으로, 뒤쪽에서도 출입이 쉬운 슬라이딩 방식의 도어와 3열 시트를 갖춘 실용성 높은 가족형 모델이다. 시트 변형으로 최대 7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앞으로 밴과 콤비버전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용 NV200은 올해 말부터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카자나(Qazana)’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소형 크로스오버 컨셉트 카다. 무라노(Murano), 카슈카이(Qashqai) 등 닛산 크로스오버 차량의 계보를 잇게 될 모델이다. 양산형 모델은 2010년경 영국 썬더랜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370Z’은 닛산 브랜드를 대표하는 슈퍼카다. 닛산 차량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 Z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331마력(PS) 3.7 리터 VQ V6엔진을 장착했다.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6단 수동변속기에는 세계 최초로 저단으로 기어 변속시에도 rpm을 유지시키는 다운/업 방식의 쉬프트 레버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유럽 시장에는 오는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올 뉴 큐브(All New Cube)’는 이미 일본에서 트렌드 아이콘으로 떠오른 차로 2010년 유럽에 소개된다. 유럽형 큐브는 106마력의 DPF-1.5리터 디젤엔진과 111마력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얹어진다.
‘픽소(Pixo)’는 닛산의 새로운 라인업이자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량이다. 닛산의 새로운 시티카로 3기통 1.0리터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100㎞를 주행하는 데 가솔린이 4.4리터 밖에 들지 않는다. CO2 배출량은 103g/km에 불과하다. 유럽 시장에 오는 6월 출시한다.
‘뉴 X-트레일 플래티늄(X-TRAIL Platinum)’은 SUV 차량으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닛산의 대표 차종 중 하나다. 이번 모터쇼에는 기존 X-TRAIL의 편안하고 실용적인 기능과 다이내믹한 주행을 내재한 뉴 X-트레일 플래티늄이 출품된다. 가벼운 흠집을 스스로 복원하는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를 적용했다. 18인치 알로이 휠에 8개 스피커를 장착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달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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