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덕수 신임 주미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외교통상부 브리핑실에서 부임 인사를 하고 있다. |
한덕수 주미대사는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위해 협정 내용을 미국민들에게 더 잘 이해시키고 이해와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4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는 무역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양국 모두에 고용창출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경제성장을 촉진해 사회안전망 조성을 위한 재원을 확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FTA 비준 전망에 대해 한 대사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양국간 발효과정에 있어 다소의 노력과 수단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한·미 양국은 이 협정이 필요하고 유익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비준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선 비준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의 입장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 대사는 주미대사로서의 과제로 한·미 FTA 비준뿐 아니라 한·미 전략동맹 강화·발전, 양국간 경제관계 확대·심화, 사회문화적 관계 강화 등을 언급했다.
오는 9일 현지에 부임하는 한 대사는 총리 출신으로는 이홍구 전 총리(1998~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미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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