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의 하역요금이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동결된다. 항만노동자의 하역노임 역시 동결된다.
전국항운노조 연맹 최봉홍 위원장과 한국항만물류협회 이국동 회장은 5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참여하는 항만 노사정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항만노사정 공동선언식"을 갖기로 했다.
항운노조와 물류협회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한차례 동결된 뒤 매년 1.6%-5.8%까지 인상해온 항만하역요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항만 노동자의 하역요금 역시 동결하기로 합의해 올해 노사 단체협상에서 노사간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
항만 노사정은 또 이날 조인식에서 항만산업 평화유지 선언을 이끌어 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외국 대형선사의 국내기항을 유도하고 항만 배후단지에 국내외 대형 물류기업 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항운노조와 물류협회가 하역요금과 노임을 동결하기로 함으로써 수출입 물량의 99% 이상을 처리하는 항만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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