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의 ‘에너자이저’, 강승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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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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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종종 “술 마시고 난 다음날 먹는 해장국처럼 속 시원한 정치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는 충청남도 예산에서도 '별리'라는 시골 중에 시골에서 자라 순박한 모습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리라.

강 의원의 지인은 어린 시절의 그는 보리밥에 고추장 하나로 끼니를 때우며 배고픈 시절을 보냈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어휘력과 발표력이 뛰어난 소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다른 친구들이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익힐 때 강 의원은 단어는 물론 문장을 암기하고 있었고 심지어 왜 이런 답이 나오는지 파악하고 있어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상급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몇 번의 이동을 거치면서 강 의원의 시야는 점점 넓어졌다. 더 큰 세상의 의지와 열정은 그가 높이 나는 데 도움이 됐다. 강 의원은 한국일보를 거쳐 경향신문 기자로 5년간 서울시청을 출입했다. 강 의원은 기자를 하면서 권력의 모습, 공무원들의 의사소통방식, 국민들의 눈을 알게 됐다.

이후 서울시장선거 캠프에서 기획홍보팀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끈 후 시장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거쳐 서울시 공보관으로 일하며 시정 홍보에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1년 후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부대변인을 맡았다.

지인들은 열정뿐 아니라 체력과 실천력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교통체제 개편 초창기, 대책회의가 새벽 2시가 넘어서 끝나도 사무실에 대기 중인 직원들을 불러 맥주 한 잔 하면서도 대책을 숙의하고 일 끝내야 직성을 풀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실천력을 앞세운 강 의원은 지난 2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는 선거 당시 약속한 총선공약을 국민에게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책임 있게 알려주는 지를 평가한 결과로 그는 ‘공약이행과정을 상세히 안내하고 소통이 활발했다’는 평을 받았다.

평소 “공약이행은 신뢰로 이뤄진 약속이자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하고 실천하는 강 의원의 초심이 올해에도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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