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잡셰어링 여수공장 동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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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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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일 오전 (주)한화 여수공장 회의실에서 (주)한화 여수공장  주종만 노동조합 지부장(오른쪽)이 (주)한화 여수공장 박선규 공장장(왼쪽)에게 '일자리 나누기 동참' 결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한화그룹 가운데 ㈜한화 여수공장이 가장 먼저 잡셰어링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은 (주)한화(대표이사 남영선)여수공장 노조는 총 연봉 5%를 스스로 반납해 3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방침에 합의해 자발적으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 여수공장 주종만 노동조합 지부장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해 상호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간 협력과 이해는 필수"라며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가 현장직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것을 적극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채용한 인턴들을 3~6개월간 근무시킨 이후 정규직 전환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인턴 채용은 여수공장 노조직원들이 급여를 반납하고 연장근로시간을 단축시킨 덕분에 총 인건비의 5% 수준의 인턴 고용 재원이 마련됐다.

회사측은 이러한 종업원과 노동조합의 결의에 부응해 전사 차원에서 진행중인 '그레이트 챌린지 2011' 추진에 따른 경비절감 일부분을 이번 잡셰어링 재원에 보탤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월23일 자진 반납한 임원 연봉 10%와 성과급 일부를 활용해 올해 인턴사원을 300명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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