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ㆍIT서비스업계가 4000억원의 u시티 시장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지자체가 실시계획 및 공사 중인 프로젝트는 12개, 실시계획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39개 지자체들의 물량을 모두 합쳐 4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민간건설사의 참여보다는 한국토지공사ㆍ한국주택공사 등 공공건설사를 중심으로 지자체 단체와 함께 2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구축에 나선다.
공공건설사인 토지공사는 지난해 실시설계를 끝낸 △인천청라지구 △행복도시 △대전서남부 등 u시티 구축을 위해 1850억원을 집행한다. 주택공사도 아산신도시 u시티 구축에 800억여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시장규모 12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넘는 수치다.
u시티사업에 적극적인 KT와 SK텔레콤 등의 대형 통신사와 삼성SDSㆍLG CNSㆍSK C&Cㆍ포스데이타 등 주요 IT서비스 업체는 본 사업 전초전 성격인 설계수주에서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토지공사가 고양 삼송의 실시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이달 중 3건의 u시티 실시설계 발주를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어서 통신ㆍIT서비스 등 관련업계의 수주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규모는 30억원대로 크지 않지만 전체 시장의 전초전 성격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000억원대 u시티시장 선점을 위해 통신사와 IT서비스업계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보다 발주물량이 증가해 업체간 합종연횡은 물론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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