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주택정책 심포지엄) "미래산업형 도시재생사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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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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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국 K&C대표, "100년 이후 생각하는 도시계획 필요"

"새로운 트렌드의 미래산업형 도시 재구축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고창국 K&C 대표는 5일 아주경제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MB정부 주택정책 진단과 과제-뉴타운 개발, 이대로 좋은가' 라는 심포지엄에서 뉴타운 개발은 과거 후진국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 대표는 "과거를 답습하는 것 만으로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토목 건설에 중심을 둔 도시 재생사업이 아니라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도시 재생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년 이후를 생각하는 도시 계획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세대와 지역을 통합하는 정책을 구현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하고 사업 시행자들의 전문성도 한층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 아파트 디자인은 하나의 유행만을 쫒는다"며 "한국의 스틱형 아파트는 국민성을 건조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고층 아파트가 없고, 또 다른 선진국에 가 보아도 몇 십년 이후에 봐도 아름다운 디자인 아파트가 많은 것을 예로 들었다.

교통문제 역시 믹구이 40년 전 똑같이 겪었던 일이라며 선진국의 사례를 연구해 이런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도시 개발에 있어서 분야별로 국제 수준의 심사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유행에 따른 도시 개발 행태에서 벗어나 기능을 중심으로 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도시 트렌드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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