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등 5개국, 두만강지역개발 계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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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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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이 지난 1995년 시작된 두만강지역 개발 계획 논의를 재개한다.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두만강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제10차 광두만개발(GTI) 회의를 24, 25일 양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남북한 등 5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007년 11월 러시아 회의 이후 1년 4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첫날은 25명으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이튿날엔 투자설명회를 열릴 예정이다.

광두만개발은 두만강 인근 지역인 북한의 청진과 중국의 옌지, 러시아의 나홋카를 연결하는 삼각지역의 개발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1995년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2007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서 열린 9차 회의에서는 유엔개발계획(UNDP)와 참여국들은 대상지역 범위를 한국의 동해안과 중국의 네이멍구자치구를 포함토록 광역화하고 이름도 현재의 광두만개발로 변경했다.

이 사업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재화를 북한의 항구를 통해 한국이나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라진과 선봉 등 북한의 동북지역 항구개발 사업이 포함된다.

광두만개발에 민간 투자자로 참여한 서건일씨는 "그동안 불안때문에 외부에서 투자를 많이 안 했는데 작년 유가가 갤런당 150 달러까지 올라가면서 두만강 개발이 재조명받게 됐다"며 "러시아에서 많이 생산되는 원유를 일본이나 한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편집국  edit@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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