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를 맞아 일본의 주요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7일 일본 도쿄 도심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고용 유지 및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도쿄의 한 공원에서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 렌고(連合)가 주최한 집회에 수천명이 참석해 경영자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과 현재 진행중인 임금협상에서 사측이 물가인상분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이어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은 임금인상' '근로자 해고 결사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600만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렌고의 다카기 츠요시(高木剛) 위원장은 집회에서 "정기적인 임금인상을 보장해달라"며 "소비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사측 주장을 받아들이면 근로조건이 큰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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