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008년 편입된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통운의 올해 경영방침은 ‘안정 속의 성장기반 구축’이다. 회사 측은 “내실을 기함과 동시에 지난해 사상 최초로 통합물류 3사 기준 매출 2조원 시대를 여는 등 쾌속 성장의 여세를 몰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경기 회복기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성장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육상운송사업에 자체 브랜드로 진출, 본격적인 해외 물류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이미 대한통운은 중국 화중지역에서는 상하이에서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우한(武汉)간 운송을, 화북지역에서는 톈진에서 베이징(北京), 화남지역에서는 홍콩에서 선전(深玔)간 운송을 시작한 상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남북 힁단 컨테이너 육상운송 라인과 중국 내륙 운송 네트워크를 연결해 범아시아 물류네트워크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미국 물류시장 확대도 시작됐다. 대한통운은 지난 1974년 국내 최초로 미국 물류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올 1월부터 연간 1000만 본에 이르는 미국 금호타이어 물량의 운송, 하역, 보관, 소매처 배송 등을 모두 맡아 운영하게 됨으로서 현지 물류시장에서의 더욱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대한통운은 "금호타이어 미국 물량 전담으로 미국 내 인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지도가 높아지면 현지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영업시설과 장비 확대도 진행 중이다. 초중량품 운송을 위한 1만2000톤급 바지선 두 척을 올해 상반기 중 도입하고 다양한 초중량품 육상운송장비를 확충, 육∙해상을 망라하는 입체적인 운송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1위인 택배부문도 시설 인프라를 확대해 취급능력을 강화한다. 이미 올 8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수도권 서브터미널이 건축 중이다.
또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그룹의 항공과 함께 새로운 물류사업모델 개발하고 건설부문과 협업하는 등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위기를 기회삼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물류시장 진출과 더불어 신규 해외거점 확보 등 네트워크 확대, 대형 해외 프로젝트 추진, 포워딩과 해외법인 비중 강화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그룹 물류사업의 핵심 중추로서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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