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서비스산업 경쟁력 취약"
우리나라 국민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다고 생각하며 전문가들은 교육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각계각층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일반 국민 60.2%, 서비스기업인 68%, 경제전문가 87.5%가 이같이 평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쟁력이 낮은 이유에 대해 과도한 정부규제(21.0%)와 전문인력 부족(46.9%)을 꼽았고, 경쟁력 제고가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서비스기업인과 경제전문가의 28.4%와 46.2%가 교육 분야라고 지적했다.
서비스기업인들은 경영 애로 사안에 대해 협소한 시장규모(27.6%)와 과도한 정부규제(23.8%)라고 답했다.
외국 교육기관의 국내 진출에 대해서는 서비스 기업인의 62.8%, 경제전문가의 86.5%가 긍정적으로 봤다. 의료 부문의 민간 투자 활성화에는 국민 71.3%, 서비스기업인 71.4%, 경제전문가 86.7%가 찬성했다.
다만 민간기업의 의료기관 운영이 확대될 경우 의료서비스 질 향상,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의료서비스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양립했다.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은 분야로는 서비스기업인과 경제전문가, 외국투자기업인이 모두 통신.IT 분야라고 응답했다.
외국투자기업인들은 투자하고 싶은 서비스 분야로 통신·IT(25.1%)와 의료·보건복지(25.0%)를 선택했다.
투자환경이 가장 열악한 분야로는 의료·보건복지(28.8%), 투자환경이 가장 잘 조성된 분야는 통신·IT(32.5%)라고 지적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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