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조직개편 단행...구조조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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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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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다음은 업무 효율성 제고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를 통합ㆍ정비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한 부서를 고위 책임자 직할 체제로 구성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다음은 기존 조직 중 업무의 연관성이 높은 커뮤니티 부문과 동영상 부문을 커뮤니티ㆍ동영상 부문으로 통합했다. 또한 메일, 모바일 등을 담당하던 커뮤니케이션 부문과 모바일부문을 통합,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 부서에 비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팀을 총괄본부 단위 직속으로 승격시키는 조정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손경완 다음 서비스총괄책임(CPO) 산하의 개발 직군을 이재혁 기술총괄책임(CTO) 산하로 이동했다.

이와 함께 비즈마케팅팀, 인터넷TV(IPTV) 사업의 콘텐츠 마련을 위한 컨버전스 사업팀 등을 신설해 급변하고 있는 인터넷 시장에서 수익구조화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최세훈 대표로 교체된 후 시행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통폐합된 부서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포털업계 1위인 NHN이 최근 광고와 영업 부문을 따로 떼어내 회사 분할을 하고 인력채용을 축소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2위 업체인 다음도 자구책마련을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고 올해도 실적 둔화가 예상돼 이번 조직개편이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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