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특수효과를 쏠쏠히 보고 있다.
GS홈쇼핑은 WBC 한국 경기가 열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 시간 전 후에 전략 편성 상품을 노출한 결과 전주 동일 시간대(오후 6시~11시)에 비해 30% 가량의 매출이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WBC 등 빅 스포츠 이벤트는 전체적인 TV 시청 인구가 늘어나고 채널 이동을 통한 홈쇼핑 시청자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매출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일에는 한국-대만전이 끝날 시점에 채널을 돌리는 젊은 남성을 타겟으로 삼성 센스 노트북을 선보였다. 이날 GS홈쇼핑은 약 750대를 판매, 약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20~30대 남성 신규 고객이 평소보다 50% 이상 많았다.
7일 역시 한국-일본전 역시 깜빡이 학습기를 판매해 3500대를 판매, 목표의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경기 초반 점수가 크게 벌어지며 경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방송한 동양매직 렌털 정수기도 2500대 주문을 받아 출시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향방이 일찌감치 가려지자 채널권을 넘겨받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대만전 역시 경기 전 판매한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구가네 참굴비' 제품, 경기 승패가 결정난 시점에 판매한 '태 천연보석' 역시 각각 높은 매출을 올렸다.
김낙경 GS홈쇼핑 편성전략팀장은 “정교한 편성을 통해 WBC 열기를 홈쇼핑 매출 상승 열기로 이어갔다”고 하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전략적 편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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