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가 중소기업들의 불황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협력사를 대상으로 성과공유제 제안 신청을 받는다.
성과공유제는 협력사들이 기존 물자장비 또는 외산 장비보다 성능, 품질이 향상되거나 원가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과제를 성과공유 제안 신청을 통해 KT와 중소기업이 공동 수행하는 KT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개발에 성공한 협력사는 계약물량 우대, 협력사 등급제 가산점 반영 등 보상을 받는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는 SK텔레콤이 지난 2005년 4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을지로 본사 3층에 70평 규모로 설립한 중소 협력사 전용 공간으로 사업제안 접수, 기술관련 상담, 요금 정산 등 협력업체들의 업무지원과 휴식ㆍ회의 공간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적으로 테스트용 단말기를 확보하기 어려운 업체들에게 무료로 테스트용 단말기를 제공하며 현재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LG데이콤은 중소기업들이 영업마케팅 전략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시장 점유율 분석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제품별 일일 판매자료를 수집·가공해 판매동향, 시장점유율, 성장률 등 다양한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장 분석 전문기업과 제휴를 통해 신뢰도 높은 자료를 제공한다.
그동안 이 서비스는 월 수백만 원에 이르는 정보이용료와 컨설팅 비용 때문에 대기업들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LG데이콤이 월 10만원에 제공해 중소업체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데이콤은 또 중소기업에게 200만 명 가량의 고객을 보유한 웹 스토리지 서비스 ‘웹하드’를 통해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고 기업들 간 사업제휴 기회를 제공하는 ‘2009 경기불황 극복 프로젝트’를 4월말까지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 2일부터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 손잡고 기업 대상 매니지드 서비 (Managed Service·네트워크 관리 대행) 제공을 시작했다.
일반 기업에서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수행하던 네트워크 관리 업무를 통신사업자가 일괄적으로 365일 24시간 감시, 제어하는 서비스로 네트워크 관리와 함께 유지보수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중소형 기업 고객에는 인터넷전화 상품과 연계한 ‘매니지드 IPT 서비스’를, 중대형 기업 고객에는 유무선 통신환경에 최적화한 ‘컨버지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