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올해 2월 말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28조5천억 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3조1천억 원 늘었다.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은 작년 12월 1조8천억 원 순감한 뒤 올해 1월(3조원)부터 두 달 연속 순증했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상반기 월 평균 5조 원 순증 목표에는 크게 못미쳤다.
금융위는 작년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소기업 대출규모를 50조 원 늘리고 이중 60%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업일수가 짧은 1, 2월은 대출수요가 적은 계절적 요인이 있었다"며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30조원 순증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달 16일부터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및 보증확대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보증확대 방안 시행 이후부터 지난 달 말까지 보증기관의 보증서 신규 발급은 2만9천개사에 2조6천억 원이며, 만기도래 보증서 재발급 실적도 9천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 은행들의 보증부 대출 신규제공 규모는 1조9천억 원이며 대출금 만기연장(일반대출 포함) 규모는 11조6천억 원에 달한다.
은행들은 지난 달 중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패스트트랙)을 통해 총 1천724개사에 2조5천억 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선 294건을 상담해 615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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