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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드, 심장질환 치료제 美 FDA 임상시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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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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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신약 벤처회사 바이오메드가 심근경색과 협심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미국 FDA의 임상실험 승인을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바이오메드가 존슨 앤 존슨 그룹의 코디스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심장질환 치료제가 미국 FDA의 임상 1, 2차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약 후보물질인 ‘VM202 -CAD’는 심장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주입 도관을 이용해 외과 수술 없이 환자의 심장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술된다.

먼저 심장구조분석 도관을 다리 혈관을 통해 심장 내부에 삽입하면, 환자의 심장구조가 3차원 이미지로 구현되고 의사는 이 영상을 보면서 심장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 다음 다리 혈관에 약물 주입용 도관을 삽입해 치료가 필요한 심장 부위에 ‘VM202-CAD’를 투여하게 된다.

심장 근육에 들어간 ‘VM202 -CAD’는 막힌 혈관 주변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도록 작용한다.

이에 따라 이 물질은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질환 치료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1년 동안 텍사스 심장 연구소에서 VM202-CAD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전임상 시험을 거친 것으로 앞으로 미국 미네아폴리스 심장 연구소와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등 코디스사가 지정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교과부는 “바이오 벤처 회사가 미국 FDA로부터 3차례나 임상 승인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세계 최상위권에 있는 제약·의료 그룹과 임상 시험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선례가 거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오메드는 지난 2006년과 올해 각각 허혈성 족부궤양질환 치료제(VM202-PAD)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을 받은바 있다.

한편 교과부는 그 동안 국가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사업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주)바이로메드에도 80억원을 투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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