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첫 경기에서 14대 2로 콜드게임 패를 당한 한국이 두 번째 대결에서 1-0의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A조 1, 2위 결정전에서 한 점도 주지 않은 채 박빙의 1점차 승부로 ‘사무라이 재팬’의 자존심을 무차별로 꺾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5⅓이닝 동안 이치로를 포함한 일본 최정예 강타선을 안타 3개만 허용한 채 정현욱에게 넘겼고 중요포인트에 이어받은 류현진과 마무리 임창용의 황금계투로 일본을 침묵 속에 잠재웠다.
반면 한국은 일본의 메이저리그 출신 등 초특급 투수를 대거 투입한 속에서도 4회초 무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았다.
일본은 선발형 최고 투수상인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이와쿠마 히사시, 스기우치 도시야, 다르빗슈 유 3명과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까지 투입했지만 한국이 뽑은 1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WBC 통산 3승 2패로 A조 1위에 올라섰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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