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무협회장, 자회사 사업개편 주문···경영쇄신 확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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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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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의 경영쇄신 바람이 자회사에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수익성 보다도 수출기업 지원 등 공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달라는 사공일 무협 회장의 주문 때문이다.  

1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COEX, KT-Net, 도심공항터미털 등 자회사의 업무보고에서 사공일 회장은 출자회사에 대해 전면적인 사업개편을 지시했다.

사공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무역협회와 출자회사의 임직원이 합심해 수출위기에 앞장 서야 한다"며 "필요하면 수익성을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사업계획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수립하라"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 무협 출자회사들은 수익성보다 공익성 강화를 위주로 하는 경영쇄신에 나설 것을 요구한 것이다.


사공 회장은 전시회, 컨벤션 및 무역센터 임대사업을 담당하는 COEX에는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들이 수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바이어 유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바이어와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드는 다중시설인 무역센터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임대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까지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사공 회장은 전자무역 인프라 제공업체인 KT-넷에 대해서는 "서류없는 무역은 녹색성장 산업의 전형이자 수출기업의 원가절감과 직결되므로 이를 활성화하고, 서비스 내용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이 시스템을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 한국도심공항의 업무보고를 받고 "무역센터와 공항(인천,김포)간 리무진 버스 운행,부산의 화물터미널 운영 등은 단순한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므로 물류비 절감 등 무역업체에 도움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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