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6일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반쪽 통행을 승인한 데 이어 17일 양방향 통행을 전면 허용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분께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오늘 자 출입경 계획에 대한 통지문이 왔다"며 "경의선 지역의 출경(방북), 입경(귀환)에 대해서는 전부 승인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은 이날 방북 예정자 중 서류미비로 허가가 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546명과 귀환 예정자 307명에 대한 출입계획을 허가했다”며 “이날 허가를 받은 546명 중 실제로 방북한 인원은 287명”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방문길이 13일 다시 막힌 이후 나흘 만에 열림에 따라 원.부자재와 식자재.연료 등의 공급 중단에 시달리던 개성공단 업체들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이게 됐다.
북측은 이와 함께 금강산 지구를 오가는 동해선 통행(출경 4명, 입경 8명)에 대한 동의도 오전 10시20분께 통보해옴에 따라 우리 측 인원 4명이 예정대로 방북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번 북측의 통행 동의가 17일자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18일 이후로도 통행이 전면 허용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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