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건물외벽 마감재로 태양에너지를 흡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다양한 건물입면 구성 및 설치 사례. |
건물외벽을 통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화건설은 24일 '태양전지 실용화 및 시공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태양광발전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의 하나로 태양빛 에너지를 태양광 모듈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이중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은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벽의 마감 재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특징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건물의 외벽에 설치, 발전하기 때문에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시 지불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건물 외벽처럼 넓은 면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면적 투광형 비정질 모듈'을 이용해 커튼월과 천창, 지붕 타일, 투명 창호 등 넓은 면적에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커튼월 등 적용할 수 있는 프레임 설계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단열, 결로 등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이같은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요구되는 시공매뉴얼, 시공 체크리스트 등도 실측 실험을 통해 검증한 상태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본래의 기능에 '건물의 외벽 재료'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태양광 시스템 설치 시 지불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주거 트렌드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단국대학교, ㈜에리코솔라에너지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7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태양전지 실용화 및 시공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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