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제일기획에 대해 내년 설치 예정인 민영미디어렙 도입 시 광고 슬롯 확보를 통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올해 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을 반영해 16.7%를 하향한 25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니콘, 스프리스 등 비계열사 광고주 영입이 2009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영국 BMB사 인수 등 해외진출을 통한 고객사 확보 노력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동관, 최관순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명미디어렙 설치는 제일기획에 긍정적"이라며 "민영미디어렙 설치가 본격화 되면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 3,637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한 제일기획이 광고 슬롯 대량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기존 광고주인 삼성전자, KT/KTF 등을 통해 매체사와의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09년 제일기획은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니콘, 스프리스 등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
이에 이동관, 최관순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신규 광고주로부터 이미 410억원 규모의 취급고를 확보했다"며 "삼성전자 비중이 70% 선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작년 오리온, 카스 한국관광공사 등에 이어 올해에도 신규 광고주 영입이 이뤄진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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