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회장, 오너 4세대 첫 CEO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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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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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4세대 가운데 첫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두산건설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박정원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 회장은 오너 일가의 4세대 중에서 가장 먼저 최고경영자에 오르게 됐다.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지난 1985년 두산산업에 입사했다.

이후 동양맥주, (주)두산 상사BG 등을 거쳐 2005년 7월부터 두산건설 부회장을 맡아 왔으며 두산그룹에서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박 회장은 두산건설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뛰어난 경영 능력과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05년 7월 두산건설 부회장에 취임한 박 회장은 먼저 레미콘, 레저부문, 건실기계파트 등 비주력 사업을 분리 독립시키고 발전사업소 등 비수익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건설은 건설전문회사로서 성장했으며 지난해 1조9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정원 회장은 부지런함과 전략적 사고를 중요시 한다"며 "미국 유학생활과 일본 현지 근무로 유창한 영어와 일어 실력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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