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경영의 격동기다. 기업인은 불황기의 리더십을 적극 발휘해야 한다"
이성용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 아시아 대표는 31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33회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불황기의 리더십'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는 단순히 대공황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의 시기로 볼 것이 아니라 '경영의 격동기'로 봐야한다"며 "격동기는 기술적 혁신과 정부 규제완화, 경기 둔화 등으로 가속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격변기에는 선도업체와 후발업체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경제적 불황을 넘고 격동기를 기회로 삼아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4대 핵심역량으로 △전문가적 태도와 습관 △조직 내 생산성 및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이해 △목표달성을 위한 불굴의 의지 △문화혁신의 촉매제로서의 리더십 발휘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생산성의 가치 사슬을 이해하고 회사 내부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심도있게 성찰하는 경영자만이 불황기에도 '베스트 기업'이 될 수 있다"며 경영자들에게 문화경영을 통해 내부 구성원들의 행동방향에 긍정성을 제시하고 문화혁신을 이끌어 낼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무협 회장단과 무역업계 대표 260여 명이 참석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