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변호사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회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양심때문에 (금품 제공사실을) 실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일부 보도처럼 자녀를 검찰이 압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털어놓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자신의 예상보다 구속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무척 당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심적으로 적지않은 부담을 지는 것 같았다고 박 변호사는 전했다.
박 회장은 자신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형사처벌 당하는 현재 상황을 상당히 괴로워해 밤잠도 제대로 못 자 무척 초췌한 모습이었다는 것.
박 변호사는 "지역의 토착 기업가로서 성공한 박 회장은 유력 인사에게 돈을 줄 때 별다른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그러나 본인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미네르바' 박모씨를 접견하다가 우연히 박 회장과 만났고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고향 후배이기도 한 박 회장이 자신과 얘기하고 싶어해 사흘에 걸쳐 면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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