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양심 속일수없어 자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3-31 11: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정.관계 금품 로비의 핵심인물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박찬종 변호사와 면담하면서 "양심을 속일 수 없어 검찰에서 자백했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박 변호사가 전했다.

박 변호사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회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양심때문에 (금품 제공사실을) 실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일부 보도처럼 자녀를 검찰이 압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털어놓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자신의 예상보다 구속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무척 당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심적으로 적지않은 부담을 지는 것 같았다고 박 변호사는 전했다.

박 회장은 자신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형사처벌 당하는 현재 상황을 상당히 괴로워해 밤잠도 제대로 못 자 무척 초췌한 모습이었다는 것.

박 변호사는 "지역의 토착 기업가로서 성공한 박 회장은 유력 인사에게 돈을 줄 때 별다른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그러나 본인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미네르바' 박모씨를 접견하다가 우연히 박 회장과 만났고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고향 후배이기도 한 박 회장이 자신과 얘기하고 싶어해 사흘에 걸쳐 면회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