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한우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이 만우절을 맞아 3월 1일부터 29일까지 직장인 회원 218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이란 질문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53.9%인 1176명이 ‘만족합니다’를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만족합니다’라는 거짓말을 언제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상사가 근무여건에 대해 물어 볼 때, 연봉 협상 시, 업무상 손님들을 만나 대화할 때, 가족과 회사에 대해 대화할 때 등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정경상(33)씨는 “요즘 같은 시기에 회사에서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백수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직장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만족합니다’ 다음으로 자주하는 거짓말에는 ‘거래처 미팅’이 22.8%(498명), ‘몸이 안 좋아서’가 14.2%(309명)로 집계됐다. 그 밖에 차가 막혀서, 컴퓨터 에러가 나서 등이 뒤를 이었다.
다하누몰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이태백, 삼초땡 등이 넘쳐나면서 어려워진 사회를 반영하듯 직장 내에서 살아남으려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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