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물 좋은 화장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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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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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와 황사 등 봄철 피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물 좋은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온 온천수에 이어 최근에는 마시는 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해양심층수, 귀한 빙하수까지 화장품 원료로 등장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루나, 미샤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 역시 ‘물 좋은 화장품’ 출시에 열을 올리며 깐깐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해양심층수에는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등 다량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다. 애경 정지은 연구원은 “마그네슘이 지표수에 리터당 4mg이 들어있는데 비해 해양심층수에는 무려 1326mg이나 들어있다”며 “마그네슘은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증진시키고 피지조절 효과 및 피부 진정효과가 있어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 3in1 솔루션 이드라C(200ml 4만2000원)에는 해양심층수가 함유돼 수분감을 강화시켜 수분에센스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을 전달한다.

미샤 M 시그너처 래디언스 투웨이팩트 SPF27 PA++(11.5g 2만5000원)는 커버력과 파우더팩트의 가벼움을 겸비한 제품으로 미네랄과 식물성 콜라겐성분을 파우더에 압축시켜 보습과 탄력이 오래 지속된다.

히말라야 훈자 지역의 빙하수를 성분으로 한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을 개발한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빙하수가 미네랄 성분을 이온화 상태로 보유해 비타민C보다 50배 높은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가 개발한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에서도 알래스카 빙하수를 성분으로 한 워터베이스를 출시했다. 루나 워터샤워베이스(300ml 3만8000원)는 아로마 오일과 알래스카 빙하수가 층을 이루고 있어 사용 전 오일과 빙하수가 잘 섞이도록 흔들어야 한다고 루나 측은 설명했다. 

벌꿀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에스테틱하우스 포어 타이트닝 필러(50g 4만2000원)는 로얄 젤리가 함유된 고탄력의 수분 겔이 처진 모공과 피부에 긴장감을 주어 피부를 탄력 있게 관리해준다.

또한 스킨푸드 허니 글로시 루즈(3.5g 5500원)는 꿀물의 영양이 담겨 입술을 더욱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꿔 주고 마치 립글로스를 바른 듯 투명하게 발색되는 글로시한 립스틱이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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