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CDM시장 진출, 국내기업 깊은 관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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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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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이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시장 진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코트라(KOTRA)는 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해외 CDM 비즈니스 기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 해외 CDM 시장을 소개하는 행사로, 국내 기업 관계자 3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 연사로 참가한 국내 전문가들은 해외 CDM 프로젝트 추진절차, 파이낸싱 전략, 진출사례를 소개했고, 동남아, 중남미, 중동지역 6개국의 정부기관 및 발주처 관계자들은 현지 시장 동향과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베트남 람동성 까오두이황 무역산업국장은 법인소득세 감면, 토지조성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성내 7개 유망한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코트라와 람동성은 이날 풍력, 수력, 메탄가스 이용 발전프로젝트 등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필리핀 환경청은 프로젝트 승인기준과 필리핀 CDM시장의 잠재력을 설명했으며, 파키스탄은 총리 직속으로 환경부, 과기부, 농림식품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기후변화위원회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축산폐기물을 이용한 발전소 등 23개 CDM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집트는 컨설팅업체가 연사로 나와 수단, 예멘, 시리아 등에서 추진 중인 9개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이스라엘 연사는 자국에서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소개했다.

아르헨티나는 국가가 설립한 카본펀드에 249개 프로젝트가 제안된 상태라며, CDM 산업의 고속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CDM이란 온실가스 감축의무국이 의무가 없는 국가에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여기서 감축된 배출량을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CDM사업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CER)의 시장규모는 2006년 312억 달러, 2007년 640억 달러, 2008년 1천176억 달러로 매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유엔에 등록된 CDM프로젝트는 1천553건이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506건, 인도 414건, 브라질 157건, 멕시코 113건 순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25건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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