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한남 뉴타운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전화 문의는 물론, 발품을 파는 방문자수도 늘고 있다.
호가도 3.3㎡당 200만~300만원이 올랐지만 매도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지지분 33㎡(10평) 내외 주택의 호가는 발표 전보다 3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현재 대지지분 26㎡가 3.3㎡당 4300만~4500만원으로 3억4000만~3억6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99㎡형 아파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지지분 66㎡ 역시 3.3㎡당 2600만원선으로 개발계획 발표 전보다 200만~300만원 올랐다.
한남뉴타운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수 문의 전화나 방문객이 크게 늘어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특히 3구역은 당장 올해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다른 구역에 비해 매수문의가 많고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남아있는 매물은 없다. 급매물은 이미 소진이 된 상태에다 기존에 나와있던 매물들은 다시 거둬들여지고 있다. 호가가 오른 만큼 가격을 재조정하거나 매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공인 관계자는 "기존 매물들은 이미 원주인들이 다시 거둬들이고 있고 급매물 또한 전부 소진돼 매물이 없다"며 "관리하고 있는 매도인 60여명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하나같이 매도를 보류하겠다는 말 뿐"이라고 말했다.
매수 문의가 와도 연결시킬 매물이 없다는 것이 이곳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