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출국 '독일', 수출 5개월째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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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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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수출국인 독일의 수출이 주요 무역상대국들의 수요 감소로 5개월째 급감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8일 독일의 2월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3.1% 감소한 648억유로(한화 약 115조원), 수입은 16.4% 줄어든 562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에 비해서는 수출이 0.7%, 수입이 4.2%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독일의 2월 무역흑자는 87억유로로 전년 동기(171억유로)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로의 수출이 24.4%, 비 EU국가로의 수출은 20.6% 축소됐다.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 경제는 기업투자와 가계소비도 위축되면서 올해 3-7%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뮌헨에 있는 유니크레디트 그룹의 안드레아스 레스 수석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에 "최근 수출 감소가 끔찍한 '자유낙하'의 수준은 아니지만 최악의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올해 하반기까지도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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