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2,3선 시장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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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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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국 2,3선 도시를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개가 넘는 2,3선 도시들의 경우 최근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쟁은 상대적으로 덜해 시장 확대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13일 '중국 내수의 신블루오션, 유먕 2·3선 도시 소비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들 도시의 특징과 공략법을 제시했다.

2,3선 도시는 상하이와 베이징, 광저우 등 1선 도시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각 성의 수도가 2선 도시에 해당되며, 3선 도시는 경제력 있는 중급 이상의 도시를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선 대도시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른 반면 2,3선 도시의 소비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불황으로 인한 타격도 적다. 일례로 지난해 1선 도시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충칭과 서안, 항저우 등 2선 도시의 자동차 판매는 급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내수성장 위주의 경제 정책도 이들 도시의 구매력 확대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전하향(家電下鄕, 농민 가전구매 보조금 지원제도)이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는 낙후된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카드 네트워크점 설립 등 신용카드 사용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최근 구매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2,3선 도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의 소비 특성에 맞는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3선 도시는 대도시에 비해 매장이 발달되지 않아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충칭 GS홈쇼핑은 한국산 제품의 중국 서부지역 판로개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고유의 '에누리 문화'를 활용한 할인판매, 한류열풍 및 여성소비자 타깃 마케팅 전략 등도 제시됐다. 

김명신 코트라 중국팀 과장은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이들 2,3선 도시 공략이 불가피하다"며 "2,3선 도시의 특징에 맞는 시장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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