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높은 지역일수록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진학률도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전국 232개 기초지자체별 주택 평당 가격과 학원 수강자수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집값, 학원 수강자수와 SKY 진학자수와의 다중 상관계수가 0.89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관계수는 두 항목 간 상관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1이면 두 항목이 완전한 상관관계를, 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SKY 합격률은 서울 강남구가 8.95%로 1위, 서초구가 8.82%로 2위, 경기 과천시가 8.55%로 3위를 차지했다.
의왕시(8.47%), 광진구(7.09%), 부산 연제구(6.90%), 강원도 횡성군(5.52%), 강동구(5.38%), 충남 공주시(5.20%), 서대문구(5.17%)가 그 뒤를 이었다.
집값 순위별로 보면 과천시,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송파구, 강동구 등이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의 SKY 합격률은 평균 5.32%로 전국 평균의 3배에 달했고, 합격률 10위권 내 지역도 5개나 됐다. 또 집값 순위 10위권 9개 지역이 합격률 상위 30개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집값 하위 10개 지역의 SKY 합격률은 0.18%로 전국 평균의 10분 1 수준이었다.
권 의원은 “이번 분석 결과 자산과 소득이 명문대 진학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통계치로 확인됐다”며 “교육정책은 공교육을 정상화 하고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의 학생들을 더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평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