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결합상품] 통신시장 대세는 유·무선 결합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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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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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무선 브랜드, 다양한 상품 출시... 대대적 마케팅 경쟁

   
 
  ▲통신그룹별 결합상품 가입자수
통신시장이 포화되고 인수합병(M&A)이 이뤄지면서 서비스가 개별 가입이 아닌 여러가지를 동시에 가입하는 결합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불황에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해 소비자가 요금 할인 혜택이 되는 결합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정에서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을 한 기업의 상품으로 가입할 경우 통신비를 아낄 수 있고 다양한 혜택까지 주어진다.

통신시장에 유선과 무선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유ㆍ무선 결합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유선통신 상품만을 합쳐서 상품화한데 이어 이동전화까지 합쳐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유선통합 브랜드와 유·무선 통합브랜드를 출시해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전화(VoIP) 등을 합친 결합상품은 상품수에 따라 요금할인 혜택이 더 많아져 가계통신비를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결합상품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가입자를 묶어두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KT그룹(KT-KTF)은 메가패스, 메가TV, 집전화, 인터넷전화를 묶어 하나의 통합 브랜드인 'QOOK'을 출시했다.

KT는 많은 브랜드를 따로 운영할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 복잡한 점을 개선, QOOK을 가정내 통합 IT솔루션 브랜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동통신을 포함한 유ㆍ무선 결합상품 'QOOK&SHOW'를 통해 KTF가 가진 3세대 이동전화 가입자를 확보해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KT는 신성장 사업인 인터넷전화와 IPTV에 초점을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인터넷 전화 단말기 65% 할인, IPTV온라인 신청시 1년간 매달 영화표 2매 제공 등 구입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자회사와 제휴사를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AIG보험, 스카이라이프, KT텔레캅, 크레듀엠 등을 결합한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KT의 결합상품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현재 2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SK그룹(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은 지난 2007년 초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IPTV를 묶은 '브로드앤세트'를 출시하며 유선통신을 중심으로 결합상품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올 1월부터 브로드앤올과 이동전화를 묶은 결합상품인 '티밴드'를 선보였다. 이는 SK텔레콤의 50% 이상 이동전화 점유율을 바탕으로 결합상품의 중심축을 유선에서 무선으로 이동한 것이다.

SK텔레콤은 티밴드 출시를 통해 기존 이동전화+인터넷 뿐 아니라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 IPTV를 묶는 새로운 결합상품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를 중심으로 한 유ㆍ무선 결합상품,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유선 결합상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의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지난달 말 현재 177만1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LG그룹(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은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초고속인터넷+IPTV+인터넷전화 등 유ㆍ무선 및 유선 결합시 저렴한 요금으로 가입자 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타사의 경우 가입 기간에 따라 차등 할인해주지만 가입연수에 관계없이 결합할 때마다 할인율이 올라가는 경제적인 가입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LG데이콤은 130만명 가량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올해는 IPTV 가입자 유치에 집중해 인터넷전화와 함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LG그룹의 결합상품 가입자는 지난달 말 현재 92만3000명으로 유선 결합서비스 가입자 74만3000명, 파워투게더(엑스피드+이동전화)가입자는 18만명에 이르고 있다.

<IT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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