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17곳에서 장기전세주택(이하 시프트) 2599가구가 공급된다. 시프트는 주변시세의 70~80% 가격에 최고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공급분 2599가구 가운데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는 2051가구로, 나머지 548가구는 재건축 매입형으로 공급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뉴타운을 비롯해 택지지구, 도심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역에 공급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면서 "특히 비싼 시세 때문에 좀처럼 입성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던 강남권까지 확대돼 교육 및 학군 등 생활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시프트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 중에서는 은평뉴타운 2지구를 노려볼 만하다. 5~8월에 765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통일로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좋다. 대부분 정남향으로 배치된 게 특징이다. 북쪽으로는 진관근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오는 8월 중랑구 신내동 신내2지구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인 866가구의 장기전세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565가구, 84㎡ 193가구, 114㎡ 10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재건축 시프트
오는 5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가 266가구가 공급된다. 59~84㎡ 규모로 지하철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공급된 '반포 자이'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바로 옆 단지인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에 대한 청약자들의 호응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에는 강동구 고덕동에서 '아이파크'가 공급된다. 59㎡주택형으로 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지하철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고, 묘곡초, 배재중, 배재고, 광문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아이파크는 1138가구에 이르는 단지 규모를 자랑한다.
9월에는 구로구 온수동에서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온수힐스테이트' 59~84㎡(공급가구수 미정)가 공급된다. 지하철1호선 온수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이다. 교육시설로는 온수초, 우신중, 우신고 등이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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