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 회장, 유럽시장 공략 위해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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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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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제 공식 개막행사 후 LS부스를 찾은 독일 메르켈 총리와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구자홍 회장이 LS그룹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LS 최고경영진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21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LS경영진들은 20일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를 참관하고 22일에는 미국 자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 독일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 이광우 ㈜LS 사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최경훈 예스코 사장 등 LS최고경영진들이 대거 동행했다.

20일 개막행사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개막 테이프 커팅 후 양국 총리 일행들이 LS부스 등을 참관했다.

이번 하노버 박람회에서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SPSX, 대성전기(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부품전문기업) 등 주력 회사들이 공동으로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LS그룹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와 하이브리드 & 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 등 녹색성장사업을 주 테마로 선정했다. 

이에 LS전선은 이번 박람회에 그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초전도케이블을 비롯해 지능형 송전 운영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지능형 전력망 분야와 해저케이블, 풍력케이블,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등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올해로 9번째 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LS산전의 경우 주력 제품인 수솔(전력기기 브랜드)과 PLC, 태양광 발전용 패널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인버터(PCU)와 동력을 끊고 이어주는 릴레이(Relay) 등 전기 자동차용 핵심 부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세계 최초로 전기동 표면 등급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어 자동검사시스템과 로봇을 적용한 전기동 자동탈취시스템 모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유럽지역 바이어와 딜러 100여명을 초청해 LS그룹과 주력 자회사들의 경영전략과 유럽시장 진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품들을 기반으로 유럽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며 "유럽시장이 요구하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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