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저렴한 알짜 보험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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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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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실속형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먹고 살기도 빠듯한 가운데 보험 가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보험료가 싸면서 보장은 강화된 상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당장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보험에 들자니 부담스럽지만 만약을 위해 가입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저렴하면서도 필요한 보장은 포함된 실속형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보험업계는 실속형 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내다보고 각각 자사를 대표하는 보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저렴한 실속 보험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특히 상해와 질병, 화재는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하나로 묶은 통합보험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고 밝혔다.

실속형 상품 중에서도 통합보험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하나의 보험을 통해 다양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

또 통합보험은 가족구성원의 위험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고령 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령화에 대비한 보험 상품도 인기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평균 수명 연장 및 급속한 노령화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태아부터 100세까지 보장이 되는 상품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같은 상품이라면 보장이 오래되는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평균수명 늘어나면서 노후의 의료비에 대한 고민도 보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갑작스런 질병∙재해로 인한 의료비에 대한 걱정도 커지면서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남효성 대한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저렴한 보험료로 온 가족이 함께 실손의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의 인기가 높다"면서 "어려운 시기,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줄여주고 꼭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주춤했던 연금형 보험 역시 알짜 상품을 중심으로 가입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생활자금 등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의 인기가 높다.

알리안츠생명 측은 "연금형 상품 중에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라면서 "생활자금 등의 용도로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에도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또 10년 이상 장기 가입하면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것도 최근 연금형 보험 상품의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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