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자회사 실적개선 성장주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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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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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 자회사 실적개선 덕분에 성장주로 우뚝 서고 있다.

증권가에선 정부가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 덕분에 핵심 자회사인 LS산전ㆍLS전선이 경기방어주에서 성장주로 뒤바뀌었다며 적정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22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S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월부터 전날까지 6만6000원에서 8만8800원으로 34.54% 급등했다.

이 기간 자회사인 LS산전(22.29%)과 LS네트웍스(71.81%) 가온전선(38.17%) E1(18.63%)도 나란히 뛰어올랐다.

이런 강세 배경으론 단연 정부 정책 수혜가 가장 많이 꼽히고 있다.

정부가 4차 전력 수급 계획을 내놓자 LS산전ㆍLS전선으로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4차 전력수급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신재생 그린에너지에 14조원과 발전설비 건설에 3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는 LS산전과 LS전선에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30년만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한 데 이어 세계 각국이 앞다퉈 발전설비 투자를 늘리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율적인 전력망 관리를 위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며 "초고압케이블과 변전ㆍ전력제어 설비를 공급하는 LS전선과 LS산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상장사인 LS산전을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5대 녹색성장 분야 가운데 LS산전은 7개 기존ㆍ신규 사업 부문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적정주가를 4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S산전은 정부 주도 아래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린다"고 전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은 LS에 대한 예상 성적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세제 혜택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는 올해 영업이익으로 234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2220억원이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얻을 지분법 이익"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도 호재로 볼 수 있다"며 "지분법 이익과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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