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시즌…'깜짝실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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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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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3일 대신증권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주요기업 21개(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기업) 중에 70%에 해당하는 15개 기업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4천3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1천449억원보다 201.7%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한전KPS와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각각 전망치보다 188.5%와 142.3%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 총액은 5천682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천479억원)를 밑돌았다.

이는 한국전력이 시장전망치(-1조2천296억원)를 크게 밑도는 1조7천6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나머지 20개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예상치보다 35% 많았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에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종목 가운데 최근 외국인 보유비중이 증가한 종목으로 케이피케미칼, 금호타이어, 기아차, KCC, GS, SK에너지, 대한전선, 한화석화, LG화학, S-Oil, 하이닉스, 현대오토넷, 제일기획 등을 꼽았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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