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신증권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주요기업 21개(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기업) 중에 70%에 해당하는 15개 기업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4천3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1천449억원보다 201.7%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한전KPS와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각각 전망치보다 188.5%와 142.3%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 총액은 5천682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천479억원)를 밑돌았다.
이는 한국전력이 시장전망치(-1조2천296억원)를 크게 밑도는 1조7천6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나머지 20개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예상치보다 35% 많았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에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종목 가운데 최근 외국인 보유비중이 증가한 종목으로 케이피케미칼, 금호타이어, 기아차, KCC, GS, SK에너지, 대한전선, 한화석화, LG화학, S-Oil, 하이닉스, 현대오토넷, 제일기획 등을 꼽았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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