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욱 농심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3일 농심 음식문화 전문도서관에 현판을 달고 있다. |
농심 본관 도연관 2층(총 건평 250m²)에 자리 잡은 이 도서관은 열람실, 북카페, 서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음식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열람이 가능하다.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고려·조선시대 등 전통식문화 자료부터 전국 라면 전문점 가이드북까지 7000여 권의 음식문화관련 장서가 구비돼 있다. 또 260권의 관련 고서(古書)를 보유하고 있다.
농심은 해외 음식문화 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서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제 이번 개원에 앞서 프랑스 문화원을 통해 150여 권의 문화자료를 기증받았고 북한에서 출판된 이색 서적도 소장하고 있다.
농심은 전문 사서와 식품영양 및 한국음식역사에 지식이 있는 전문가를 음식문화원 내에 배치해 일반인의 열람을 도울 예정이다.
또 2015년까지 80억 원을 투입해 전문도서관 뿐 아니라 갤러리, 체험관, 조리 공간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하고 사이버도서관, 박물관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손욱 농심 회장은 "농심이 식품 대표기업으로써 한식 세계화를 이끌고 우리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농심 음식문화원과 도서관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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