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현지 퍼블리셔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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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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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명 '용헝지타(永恒之塔)'로 서비스 중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한국 게임의 해외 성공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현지 퍼블리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등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현지 사정에 밝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현지 마케팅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중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샨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아이온'을 서비스 중이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샨다는 중국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검증된 운영 능력을 보유한 업계 1위 업체다. 샨다는 전국적인 PC방 및 오프라인 유통 장악력과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아이온의 중국 현지 상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넥슨은 중국, 베트남, 브라질, 대만 등의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SPTT(상해우통과기)를 통해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는 중국 동시 접속자 80만명과 누적 회원 1억7000만명을 넘어서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게임 한류를 이끌었다. 또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이달 현재 동시 접속자 170만명을 돌파하며 중국 온라인 게임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인칭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는 진출국 중 중국과 베트남에서 FPS 게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만 동시접속자 100만명 돌파 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 서비스를 맡은 텐센트는 대형 포털 QQ.com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다. 베트남의 VTC는 미디어기업으로 이들의 다양한 미디어 채널인 TV, 뉴스, 잡지, 대규모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다각도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은 자체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인력과 자본, 각 국의 문화적 차이, 시장 성격과 정책 등을 고려해 해외 진출 방식을 결정한다"며 "신속한 대응력을 갖춘 현지 퍼블리셔를 기반으로 각 나라 특성에 맞춰 현지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하는데 주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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