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자율과 창의 바탕으로 발상을 전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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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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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구본무 LG 회장이 23일 경북 구미의 LG전자 TV공장에서 LCD TV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이 LG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국내 주력사업 생산현장을 방문, '자율과 창의' 관점에서 생산혁신활동을 중점 점검했다. 

구본무 LG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은 23, 24일 이틀에 걸쳐 전자 부문의 구미, 창원과 화학 부문의 오창 등 LG의 주력사업 생산 현장 6곳을 대형버스로 이동하며 릴레이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강유식 (주)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군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의 CEO 30여명이 대거 동행했다.

구 회장과 CEO들은 23일 오창의 LG화학 편광판, 전지 공장을 시작으로 구미의 LG전자 LCD TV 공장 등을 방문한데 이어 24일에는 구미의 LG 디스플레이 6세대 LCD 공장, 창원의 LG전자 세탁기 및 에어컨 공장 등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LG CEO들은 주력사업 생산현장의 혁신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우수한 혁신 사례를 계열사간 전파 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격년으로 그룹 내 우수 생산혁신현장을 방문해 왔다.

지난 1월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LG CEO들은 2009년 경영 주안점으로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인간존중경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생산혁신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주력 사업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틀간 여섯 곳의 사업장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생산현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혁신적인 생산 활동을 위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생산현장에서의 자율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혁신사례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LG화학 오창 편광판 공장에서 구회장은 현장 직원들이 자율적인 혁신활동으로 기존 편광판 생산라인의 검사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 분당 검사 속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검사장비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LG전자 창원 에어컨 공장과 구미 TV공장에서는 제품의 모든 공정을 한 작업자가 수행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자기완결형 셀(Cell) 생산라인을 관심 있게 둘러보면서 '주문대로 생산하고 생산대로 출하하는' 소량 다품종 생산시스템을 유심히 살펴봤다.

구 회장은 24일 오후 창원 LG전자 공장에서 1박2일간의 생산현장 시찰을 마치면서 "매년 생산현장을 방문하고 있지만 생산현장에서는 어제가 옛날처럼 느껴질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고 말하며 생산현장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구 회장은 "생산현장에서도 자율과 창의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혁신적인 생산 활동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CEO들과 함께 주력사업 생산현장을 시찰하면서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혁신활동'을 강조한 것은 올초 신년사에서부터 강조해온 '인간존중경영'의 실천을 적극 주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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