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중국 하얼빈 시의 우리말 라디오 방송국 '흑룡강 조선어방송국'을 후원한다.
현대홈쇼핑은 27일 서울 천호동 현대홈쇼핑 사옥에서 흑룡강 조선어방송국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중국 동포 문화행사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흑룡강 조선어 방송국이 10여 개 도시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포 노래자랑,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공연 행사 등을 여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흑룡강 조선어 방송국은 1963년 개국한 한국어 라디오 방송이다. 지난 2006년에는 순우리말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 방송 합창단을 설립하는 등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전파해 왔다.
장석주 흑룡강 조선어방송국 국장은 "현대홈쇼핑의 후원으로 중단위기에 처했던 동포문화행사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에서 우리 민족의 얼과 문화를 지켜갈 수 있도록 후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이번 후원 이외에도 지난 2005년부터 러시아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에 매년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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