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이색 화장실 래핑 광고 '주목'

왕십리 CGV 화장실, 신발 진열대 랩핑 광고

ABC마트가 왕십리CGV에 설치한 화장실 래핑 광고 (제공=ABC마트)

ABC마트가 화장실에 이색 광고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신발 전문 유통업체 ABC마트는 지난달부터 서울 왕십리 CGV 화장실에 래핑광고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ABC마트는 이 곳 화장실 칸막이 전체에 매장 진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실사 인쇄물을 부착했다. 이번 광고는 오는 6월 19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래핑(wrapping)광고란 차체, 벽, 기둥, 난간 등 구조물에 실사 출력한 인쇄물을 덧씌워 노출시키는 광고를 말한다. 해외의 재미있는 래핑광고는 수년 전부터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현재 국내서도 자동차, 지하철 내 래핑광고가 일반화됐지만, 본격적인 화장실 래핑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코카콜라 자사 커피브랜드 조지아(Geogia)가 얼마 전 스키 점프대를 형상화한 화장실 래핑광고를 선보여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회사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단순한 제품광고가 아니라 밝고 유쾌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장문영 ABC마트 마케팅 팀장은 "고객들에게 잠시나마 유쾌하고 즐거운 휴식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래핑 광고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이색적이고 즐거운 이벤트,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BC마트는 얼마 전에도 TV광고에서 개그우먼 김신영이 코믹댄스를 선보이며 네티즌들 사이에 UCC 열풍까지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코카콜라 자사브랜드 조지아가 선보인 화장실 래핑 광고.

버스 손잡이를 이용한 시계 광고.

버스를 이용한 입냄새 제거 광고.

초코바 광고.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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